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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마샬아트' 세계 무술계를 무섭게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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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마샬아트' 세계 무술계를 무섭게 흔든다

입력
2007.06.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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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수요기획> 이 13일 밤 11시 30분 ‘아메리칸 하이킥, 익스트림 마샬아트의 도전’을 방송한다. 익스트림 마샬아트란 전통 동양무술에 체조와 댄스, 서커스까지 가미된 신종 무술 장르. 미국은 지금 이 무술의 열기로 뜨겁다. 50년간 미국 무술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태권도의 자리까지 위협할 정도다.

한 달에 한 번씩 미국 전역을 돌며 대규모로 치뤄지는 익스트림 마샬아트 대회. 칼과 쌍절곤 등으로 무장한 선수들이 신나는 음악 속에 무대를 종횡무진한다. 대회는 유료채널인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될 만큼 인기다.

두 살 때부터 10년 넘게 동양전통무술을 익혀온 제이미는 6개월 전부터 익스트림 마샬아트로 수련방식을 바꿨다. 그는 리샤오룡처럼 되기 위해서는 전통무술보다 익스트림 무술이 효과적이라고 믿는다. 실제로 적지 않은 익스트림 무술가들이 할리우드의 스타로 발돋움해 어느새 익스트림 마샬아트는 할리우드로 가는 지름길로 떠올랐다.

익스트림 무술의 열풍 뒤에는 미국 최대 무술용품기업인 센추리가 버티고 있다. 센추리는 무술용품을 미국인의 입맛에 맞춰 개량하고 다양화 해온 센추리는 익스트림 마샬아트를 브랜드화한 XMA를 탄생시켜 승승장구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센추리의 사업이 태권도복 수입에서 시작했다는 것. 사장 마이클 딜라드씨는 70년대 한국에서 1년간 태권도를 배운 뒤 무술산업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권도를 발판으로 성장한 XMA에 태권도가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 태권도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익스트림 마샬아트의 거침없는 질주가 전세계 1억 인구를 품은 태권도 종주국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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