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건립지를 역세권 등지로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건립중인 왕십리뉴타운 주상복합건물이 첫 대상이다.
서울시는 11일 “장기 전세주택의 주요 수요층인 중산층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ㆍ퇴근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역세권 주변에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첫번째 사업지인 왕십리 뉴타운 내 주상복합건물은 지하4층, 지상25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으로 아파트 69가구와 오피스텔 28호,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은 일반 분양되지만 아파트는 전량 장기 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평형별로는 16평형 22가구, 19평형 10가구, 37평형 28가구, 52평형 9가구 등이다.
공중공원, 옥상옥외 휴식공간, 주민공동시설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도 15~20층에 배치된다. 현재 공정률은 약 50%이며 공정률이 80%에 달하는 12월께 공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왕십리뉴타운 장기전세주택에 이어 서초구 양재동 212(양재 나들목 인근) 일대(6,570평)에 26평형, 33평형, 45평형 등 총 400가구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장기전세주택의 새 이름으로 ‘SHIFT(사진)’를 선정, 발표했다. SHIFT는 주택의 개념을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바꾼다는 ‘전환’을 뜻하며,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최고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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