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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은 요즘/ 동남아에 부동산 큰 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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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은 요즘/ 동남아에 부동산 큰 손 몰린다

입력
2007.06.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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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투자처로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새롭게 각광 받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환경이 구축돼 있으면서도 내실 있는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동남아시아 도시들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로 다국적 부동산 서비스회사인 CBRE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선호 지역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34%로 가장 많았다. 중국 베트남 두바이

캄보디아 인도 등 신흥 시장은 31%, 미국 캐나다 등의 북미 지역은 28%, 호주는 4%, 기타 지역은 3%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아시아라는 근접성에 더해 영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우수한 국제 학교들이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동남아의 각 나라들도 투자 유치를 위해 매력적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사회 경제 제도가 서구식으로 개방돼 있어 미국식의 모기지 제도가 잘 발달돼 있다.

한국식의 중도금 및 잔금 개념이 없고, 주택 구입시 2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지불하면 완공될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자금 부담이 없다. 일반적으로 나머지 80%는 완공 시점에서 은행 모기지론으로 전환하는데 이자율은 평균 3.5% 전후로 크게 부담이 없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현지 정부가 아시아 국가의 은퇴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2003년말 ‘MMSH(Malaysia My Second Home)’ 제도를 도입, 인종과 종교 지역 성별 나이에 관계 없이 일정 자격요건을 갖추면 말레이시아 거주하며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0세 이상의 경우 8만2,000달러 정도의 예치금이 있거나 월 2,750달러의 수입을 증명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미 시장이 조정기를 거치고 있고, 제3국가와 같은 신흥시장에는 투자 위험요소가 많다는 점에서 동남아시아 투자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며 “그렇다고 해서 투자 위험에서 100%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현지 경제 여건과 세제 법률 등을 고루 따져본 뒤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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