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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8월에…' 비련의 이혼녀 역할 추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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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8월에…' 비련의 이혼녀 역할 추상미

입력
2007.06.11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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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변신은 언제나 시청자를 즐겁게 한다.

SBS 새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극본 마주희, 연출 윤류해)에서 주인공을 맡은 추상미(34)의 연기가 기대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사랑과 야망> (SBS)에서 악다구니를 퍼붓는 강렬한 모습으로 각인됐던 그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비련의 이혼녀로 탈바꿈한다.

“가슴에 돌덩이를 안고 사는 여자예요.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그 아들을 사고로 죽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비극적인 스토리의 여주인공이죠.”

추상미는 8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가 맡은 ‘오반숙’ 역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꿈에 그리던 역할이에요. 배우로서 바닥까지 보여야 하는 역할이기에 다른 배우들은 꺼릴 수도 있죠. 하지만 전 이런 역할에 더 매력과 열정을 느껴요. 오반숙을 통해 인생이 보여서인지, 몰입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쉽지 않은 캐릭터에 오히려 매력을 느끼는, 연기파 배우다운 말이었다.

대본을 읽고 “전율을 느낄 정도로 드라마에 푹 빠졌다”는 추상미는 삶의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까지 줄였다.

“윤PD가 제 역할이 시청자들의 동정심을 유발해야 하기 때문에 살을 빼기를 권했죠. 그래서 계속 빼고 있어요. 예뻐보이려고 애쓰지 않을 참이에요.” 진실한 감정으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표현할 때 배우로서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뮤지컬 배우 이석준(35)과의 결혼을 앞둔 추상미는 “드라마가 끝나는 8월 중순께나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당분간 이 작품에 ‘올인’할 뜻을 밝혔다. 추상미의 또다른 매력이 기대되는 <8월에 내리는 눈>은 15일 오후 8시 55분 첫회가 방송된다.

강은영 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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