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 양준혁이 자신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후계자로 지목할 만했다.
양준혁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교타자 KIA 장성호(30)가 프로 통산 6번째 10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장성호는 10일 광주 SK전에서 2-2로 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케니 레이번의 145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를 작렬 시켰다.
이로써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장성호는 프로 데뷔 3년째인 1998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7연승의 신바람을 내던 레이번은 올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SK도 3위로 추락했다. .
잠실에서는 두산이 삼성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8회 1사 만루에서 이대수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7-5 재역전승을 거두고 올시즌 첫 단독 선두로 나섰다.
부산에서는 현대가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10-3 대승을 거둬 롯데전 3연승을 달렸고, 청주에서는 한화가 선발 정민철의 5와3분의1이닝 1실점 호투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린 이범호의 쐐기 솔로포(8회)를 앞세워 LG를 5-1로 격파했다.
광주=이승택기자 lst@hk.co.kr청주=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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