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고객’을 잡기 위한 보험사들의 노력이 치열하다. 그 동안 보장 위험별로 떨어져 있던 각종 상품을 한 데 모은 종합형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이를 팔기 위한 설계사 교육에도 저마다 열을 올리고 있다.
올 초 보장자산을 중심으로 했던 생명보험업계의 보장성보험 확대 경쟁이 최근 연금보험으로 옮겨 붙으면서 각 사가 전문가 양성에 바쁘다. ‘준비된 노후는 축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은퇴 준비를 위한 ‘골드에이지 플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대한생명은 2만여 설계사(FP) 전원을 은퇴설계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서울대와 공동으로 ‘은퇴설계전문가 과정’ 개설 협약을 맺었다. 내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재정전문가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 생활과학연구소가 교육하는 3개월 과정의 은퇴설계전문가 양성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제대혈보험 판매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녹십자생명의 라이프라인 FP교육, 중앙대와 공동으로 설치한 삼성생명의 보험MBA 과정 등 눈에 띄는 교육과정이 많다.
상품의 변화도 심하다. 생보업계에서는 최근 저축성 연금보험에 종신보험이나 치명적 질병(CI) 보장 등의 성격이 가미된 ‘퓨전형’ 상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도 상품 하나로 가족 모두의 자동차보험에서부터 각종 질병, 상해까지 모두 보장하는 통합형 보험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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