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에 시달린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이적 후 처음으로 6번으로 밀리는 등 이틀째 4번 자리를 뺏겼지만 만 한ㆍ일 통산 1,700안타의 대기록을 세우며 강등의 설움을 달랬다.
지난해 지바 롯데에서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승엽은 줄곧 4번을 맡았으나 9일 도쿄 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인터리그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승엽을 대신해 그 동안 6번을 쳤던 포수 아베 신노스케가 4번으로 올라왔다.
이승엽은 이적 후 처음으로 6번으로 밀렸으나 5타수 3안타를 때려내 지난 95년 한국 프로야구 삼성에서 데뷔한 뒤 1,561경기 만에 1,7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요미우리는 12-1로 이겼다. 그러나 이승엽은 10일 니혼햄전에서는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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