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상용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인천 등 경제자유구역과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기관에서 몰입식 영어교육이 실시될 경우 초등3학년부터 도입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몰입식 영어교육이란 이중언어 교육의 한 형태로, 특정 과목 수업을 영어와 국어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립인 서울 영훈초등학교가 대표적인 몰입식 영어교육 기관이다.
박준언 숭실대 교수는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특별자치도 초등영어몰입교육 시범실시 방안’ 용역 보고서에서 “초등3학년때 몰입식 영어교육을 도입하는 게 가장 바림직하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가 초등 교사 739명, 교대생 576명, 교대 교수 97명, 학부모 822명 등 총 2,234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28.9%가 몰입식 영어교육 도입 적절 학년으로 3학년을 선호했다.
1학년과 5학년 대답도 각각 18.2%였다. 박 교수는 “초등 3학년 이후에도 몰입식 교육과 아울러 집중영어교육이 병행돼야 영어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몰입식 영어교육이 적당한 과목은 수학(32.3%)과 과학(15.3%)이 가장 많았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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