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 공격
언론과 여론은 불신과 혐오를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강자에 대해서는 어쩐지 나쁘게 말하는 것이 좋고, 그것 갖고 한 몫 보려는 언론들이 있다. 내가 강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여전히 정부라는 이유로 비틀고 꼬집고 흔들면 한몫 보는 줄 아는 언론들이 있다.
언론은 우리가 개혁해야 한다. 언론은 헌법상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 언론은 독재권력과 유착해 앞잡이 노릇을 해 왔고, 시장지배 권력과 결탁해 시장지배 권력에 봉사하고 있고, 이제는 그 자신이 지배권력이 되려고 하고 있다.
언론 자유는 정치권력으로부터의 자유만 말하고 있는데, 사실은 돈으로부터의 자유, 금권으로부터의 자유가 중요하고, 언론 사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의미의 언론 자유다.
언론의 권력화는 누가 제어할 것이냐. 언론의 지배에 맞설 수 있는 사회적 힘과 제도는 결국 국민들이 단결해서 대응하는 수 밖에 없다.
5년 단임제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민주주의 선진국 아니다라는 증명이다. '쪽 팔린다'는 이런 뜻이다. 오늘 신문 제목에 '쪽 팔린다'만 또 나올 것이다.
정치하는 사람이 언론의 밥인데, 대통령도 밥인데, 어떻게 언론선진화를 감히 할 수 있느냐. 두고 보라. 다음 정권 넘어가면 기자실이 되살아 날 것 같아서 확실하게 대못, 대못으로 대못질을 해 버리고 넘겨주려고 한다.
호남, 지역주의 극복 못하면 고립 계속
● 지역정치 비판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영남에서 32%를 득표했다. 만약에 대선에서 우리당이 영남에서 32%를 득표할 수 있다면 무조건 이기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면 계속 호남은 고립된다. 호남 정치인들 다 보태도 이인제 씨가 나오지 못하면 못 이긴다. 97년에 이기니까 호남과 충청이 손잡아 이겼다는 이런 공식을 갖고 있는데, 숫자가 안다.
전자계산기로 두드려보면 이인제씨가 동쪽에서 500만 표를 깨주지 않았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이기지 못하는 거 아니었는가. 이인제씨가 또 있는가. 요행을 바래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정책으로 경쟁하는 정치를 해야지 지역으로 대결하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 정책대결은 지금 선명하지 않는가. 호남 주민 여러분들이 절대로 휘둘려서는 안 된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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