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전국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이 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무연 보통 휘발유는 ℓ당 1,554.04원으로 지난해 8월 셋째 주(ℓ당 1,548.01원)보다 6.03원 높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주 내림세였던 공장도 가격(세전)도 616.07원으로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620.62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1,517.41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유사별로는 SK㈜ ℓ당 1,561.04원, GS칼텍스 1,558.39원, S-Oil 1,545.59원, 현대오일뱅크 1,542.51원 순이었다.
반면 국제 휘발유가(옥탄가 92기준)는 배럴 당 84.84달러로 지난 주보다 1.10달러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경유는 ℓ당 1,249.45원으로 지난 주보다 6.62원 상승했으나 최고치였던 지난해 8월 셋째 주의 1,300.22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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