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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 "홈플러스 매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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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 "홈플러스 매각 안해"

입력
2007.06.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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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에서의 철수 계획은 없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영국 테스코의 루시 네빌_롤프(54) 대외 담당 부회장은 6일(한국시간) 업계 일각에서 제기돼온 한국 사업 철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네빌_롤프 부회장은 이날 런던 켄싱턴 슈퍼스토어 매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삼성테스코와의 파트너십으로 많은 이득을 보고 있는 등 테스코는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억측이다. 홈플러스는 테스코의 가족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다국적 유통 1,2위인 월마트와 까르푸가 한국에서 철수한 뒤 업계에서 테스코의 한국시장 철수설이 불거져 나왔으나 본사 고위 임원이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한 것은 처음이다. 네빌_롤프 부회장은 테스코 이사회의 멤버로, 삼성테스코의 기업 인수합병 등 경영상 주요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인사다.

영국 테스코는 1999년 삼성물산과 50대50 지분율로 합작법인 삼성테스코를 설립한 이후 조금씩 지분을 인수, 현재 89%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삼성테스코와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 사업에 대한 인수 제의가 오더라도 그럴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올해 1년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10개, 슈퍼마켓 개념의 익스프레스 41개 등 총 51개의 점포를 새로 내는 등 한국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테스코는 올들어 이미 홈플러스 4개, 익스프레스 9개 점포를 추가해 현재 전국에 홈플러스 점포 55개, 익스프레스 41개를 운영중이다.

런던=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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