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의 영어교습(랭귀지스쿨)과 정규 학과 강의를 인터넷으로 무료 수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애플코리아는 7일 스탠포드, 듀크, 매사추세츠공대, UC버클리, 애리조나 주립대 등 미국의 16개 명문대의 정규 수업 강의를 인터넷으로 전세계에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구매 고객들을 위해 강의 내용을 음성 및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각 대학들은 지식 공유를 위해 이 같은 서비스에 동참했다.
아이팟 구매고객을 위한 서비스이지만 애플코리아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MP3 파일관리용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즈'를 PC에 설치하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또 아이튠즈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음성파일은 아이팟 등 MP3 기기에 저장해 들을 수 있고, 동영상 파일은 '무비 아이팟'을 이용해 감상할 수 있다.
무료 제공하는 내용은 각 대학의 영어교습(랭귀지 스쿨)부터 경영, 철학, 물리학, 인류학 등 학과 정규 강의로, 대학당 20여편의 강의 파일이 현재 아이튠즈에 올라와 있다.
90분 가량의 정규 강의는 실제 수업을 촬영 및 녹음한 것이어서 교수와 학생들의 질의 응답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따라서 미국에 가지 않아도 영어교습 및 강의 청취가 가능하다.
이용방법은 아이튠즈 홈페이지(www.apple.com/itunes/download/)에서 아이튠즈 소프트웨어를 전송받아 PC에 설치한 뒤 '아이튠즈U' 메뉴에서 원하는 대학과 강의 내용을 고르면 된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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