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와 클리블랜드의 최후의 전쟁이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ㆍMBC ESPN 생중계) 마침내 막을 올린다. 이번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4대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제임스의 ‘창’ vs 보웬의 ‘방패’
우승 향방을 쥔 ‘키 매치업’이다. 아무리 거친 수비로 악명이 높아도 보웬은 6년 연속 올디펜스팀에 뽑힌 최고의 수비수다. 서부 4강 피닉스전에서도 MVP 2연패의 스티브 내시를 무력화했다. 보웬은 올시즌 제임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27점을 내줬지만 “제임스는 넘버 원이 아니다. 그 정도 되는 선수는 리그에 많다”고 일축했다.
AT&T센터 징크스
샌안토니오의 홈코트인 AT&T센터는 클리블랜드에게 ‘악몽의 땅’이다. 지난해 11월4일 88-81로 승리를 하기 전까지 내리 16번을 패하는 등 샌안토니오 원정경기 통산 4승31패로 맥을 못췄다. 역대 챔프전에서 초반 2연패 뒤 역전극에 성공한 경우는 단 세 팀 뿐. 클리블랜드로선 1, 2차전이 열리는 AT&T센터 징크스를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셈이다.
청출어람 있다? 없다?
‘동부의 샌안토니오’ 클리블랜드가 ‘오리지널’과 맞닥뜨렸다. 클리블랜드의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 밑에서 3년간 코치로 지냈고, 클리블랜드의 대니 페리 단장은 3년간 샌안토니오 선수로 뛰었다. 또 행크 에간 코치도 8년간 샌안토니오 코치로 지내며 99년 우승을 경험했다.
로버트 오리 한번 더?
‘행운의 사나이’ 로버트 오리(샌안토니오)에게 통산 7번째 우승 기회가 찾아왔다. 92년 데뷔 이래 15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으며 현역 최다인 6개의 챔피언 반지를 낀 오리는 이번에도 우승하면 프랭크 램지와 역대 최다 우승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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