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임종석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 초ㆍ재선 의원 16명이 8일 집단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
재선그룹과 초선 중심 모임인 ‘처음처럼’, ‘국민경선추진모임’ 등이 주축이 된 우리당 2차 탈당 그룹은 제3의 중립지대로 나가 시민사회세력 및 이미 우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범여권 대통합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대선후보 국민 경선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탈당 의원은 이목희 김교흥 우상호 지병문 김부겸 임종석 김동철 강창일 채수찬 이인영 우원식 조정식 안영근 정장선 최재성 강기정 의원 등이다. 이에 따라 우리당은 현 지도부의 비상대권 종료 시한인 14일 이전에 분열될 상황에 처했으며, 2003년 11월 창당한지 3년 반 만에 사실상 와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의원은 이날 “탈당 의원들은 허허벌판에 나가 대통합 추진체를 만들고 산하에 국민경선준비위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세균 의장이 이날 초ㆍ재선 탈당그룹 의원들과 회동, 송영길 사무총장 등 핵심 당직자들만 남고 나머지는 탈당해도 좋다는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최재성 대변인 등도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에도 정대철 상임고문, 문학진 이상경 의원 등과 충청권 의원 12명도 14일 이후 탈당하기로 각각 의견을 모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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