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조사기관인 JD파워의 올해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가 대약진하며, '톱 10'에 진입했다.
7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JD파워 IQS 결과, 현대차와 기아차는 차량 100대당 평균 불만건수가 각각 125건으로 집계돼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15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대적인 품질향상 속에 9단계나 치솟은 것이다.
특히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는 소형차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혼다 피트, 현대차 베르나, 도요타 야리스 등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소형차 부문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6년 '일반 브랜드' 부문 1위였던 현대차는 5단계 하락했다. 포르셰, 렉서스, 링컨,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인피니티 등 고급 브랜드를 포함시킨 '전체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는 3위에서 12위로 후진했다.
현대ㆍ기아차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미국공장에서 생산된 싼타페가 초기 양산과정에서 일시적인 고객불만이 이어져 점수가 떨어진 것 같다"며 "반면 기아차는 지속적인 품질개선노력으로 단계가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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