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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사건이란/ 다른 사업 동업했던 김경준씨가 회삿돈 384억 빼돌려 美로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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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사건이란/ 다른 사업 동업했던 김경준씨가 회삿돈 384억 빼돌려 美로 도피

입력
2007.06.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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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000년 2월 재미동포 김경준씨와 동업으로 LK이뱅크란 사이버 종합금융회사를 설립했다.

1년여 간 미국에서 체류하다 귀국한 직후였다. 두 사람은 각각 30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두 사람 간 가교는 이 전 시장과 친분이 있던 재미동포 변호사로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씨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김씨는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당시 LK이뱅크를 소개하는 책자엔“LK이뱅크는 이뱅크 증권 중개주식회사, BBK와 자매회사”라고 돼 있다.

문제는 2001년 3월 김씨가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으면서 불거졌다. LK이뱅크에 투자한 30억원이 BBK의 회사자금인 것으로 드러났고 각종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등록취소 등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내려졌고 이 전 시장은 LK이뱅크 대표직을 사임했다. 김씨와의 관계도 이때 정리했다고 한다.

하지만 BBK는 이후에도 뉴비전벤처캐피탈을 인수해 옵셔널벤처코리아로 개명, 투자자문업을 계속한다.

하지만 BBK에 50억원을 맡겼던 ㈜심택이 30억여원을 떼였다며 2001년 11월 서울지검에 이 전 시장과 김씨를 고소하면서 사건이 다시 불거졌다. 김씨는 2001년 12월 위조여권을 이용해 돌연 출국했다. 회사자금 384억원을 빼돌린 뒤였다.

이후 김씨는 미국 검찰에 체포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이 LK이뱅크에 투자한 30억원을 손해 봤다며 김씨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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