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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부상 기권하고 또 출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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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부상 기권하고 또 출전한다고?"

입력
2007.06.0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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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박세리(30ㆍCJ)가 명예의 전당 입회로 축제 분위기라면, 미셸 위(18ㆍ나이키골프)는 곤경에 처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6일 열린 프로암 대회 직후 마련된 공식 기자회견장. 화제는 온통 미셸 위의 ‘고의 기권’ 의혹에 쏠렸다.

미셸 위는 지난 주 열린 긴트리뷰트 첫날 16번째 홀까지 14오버파 86타로 부진한 성적을 낸 뒤 부상을 이유로 기권, 88타 규정(LPGA 비회원이 88타 이상을 칠 경우 해당 시즌 잔여 경기 출전 불가)을 피해가기 위한 ‘고의 기권’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긴트리뷰트 주최자였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그런 식으로 대회를 기권한다는 것은 주최 측이나 스폰서에 대한 존경심이나 책임감이 없는 행위다. 또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뒤 다음대회를 위해 연습을 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고 비난했다. 미셸 위의 기권에 대한 기자들의 달갑지 않은 질문도 집중됐다.

이에 대해 미셸 위는 “기권 이유는 분명히 왼쪽 손목 통증 때문이었다. 그리고 필드에서 88타 규정을 떠올리는 프로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 등은 부상 때문에 기권한 뒤 일주일 후 다른 대회에 나가는 것은 ‘이율 배반적인 행동’이라는 싸늘한 반응이다.

잇따른 남자대회 컷 탈락 등 성적 부진에 울던 ‘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가 이번에는 ‘양심불량 소녀’로까지 몰리면서 18세의 어린 나이에 감당키 어려운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미셸 위(18ㆍ나이키골프)는 맥도널드챔피언십에서 김송희(19ㆍ휠라코리아), 김나리(22ㆍ하이트)와 8일 오전 3시16분 1라운드 플레이를 시작한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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