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에서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다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지지도를 오차 범위 이내까지 추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공동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 37%, 오바마 의원 36%로, 두 사람의 지지율 차이는 불과 1%포인트로 오차범위(+/- 5%) 내에 머물렀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출마선언을 할 경우에도 지지율은 힐러리 30%, 오바마 29%로 역시 1%포인트 차이였다. 이 같은 결과와 관련해선 그 동안 주요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의원이 오바마 의원과의 격차를 더 벌리는 듯 하다가 오바마 의원이 다시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원 310명과 무소속 유권자 16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실시됐으며,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힐러리 34%, 오바마 29%로 격차가 5%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
이와 관련, 힐러리 의원측은 이번 조사가 민주당 당내 경선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무소속 유권자들을 대거 조사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결과가 왜곡돼 나타났다고 평가절하했다.
공화당의 경우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32%,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19%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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