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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제품 업그레이드 바람

입력
2007.06.0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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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나 새우깡처럼 첫맛 그대로 10년 이상 사랑받은 제품도 있다. 그러나 이제는 식음료도 지속적으로 ‘애프터서비스’(A/S)해주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고객의 입맛이 그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네슬레는 2004년 여름 출시해 히트한 아이스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 아이스믹스’를 최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새로 나온 테이스터스 초이스 아이스믹스는 기존 제품보다 찬물에 훨씬 잘 녹을 뿐 아니라 뒷맛이 더욱 깔끔해졌고 부드러워졌다. 브랜드 매니저 변윤희씨는 “인기 상품일수록 개선요구도 많다”면서 “지속적 업그레이드 없이는 스테디셀러가 될 수 없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4년 출시한 ‘지리산 생녹차’의 새 버전 ‘지리산이 키운 생녹차’ 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녹차의 효능을 알고 있지만 특유의 떫은 맛 때문에 녹차를 자주 마시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해 ‘진한 맛’과 ‘순한 맛’을 나눈 것이 특징. 페트병도 손으로 쥐기 쉽게 모양을 바꿔 이동 중에도 휴대하기 쉽도록 했다.

해태음료는 기존 ‘썬키스트 레몬에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썬키스트 레몬에이드 완전상큼’ 냉장제품을 출시했다. NFC(비농축) 레몬과즙이 함유돼 유통기한은 짧아졌지만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레몬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이스크림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해태제과는 스테디셀러 ‘브라보콘’을 바닐라 초코 피스타치오 등 3가지 맛으로 나눠 새로 출시했다. 빙그레 역시 출시 7년째를 맞는 ‘메타콘’을 딸기와 카카오 두 가지 맛으로 나눠 출시했다. 또 90년대 히트상품이었던 ‘허리케인콘’을 업그레이드해 ‘메타콘 허리케인콘’으로 새로 출시했다.

그밖에 ‘오예스’에 새로운 맛을 더한 해태제과의 ‘오예스 고구마’도 눈길을 끈다. 수분 함량을 기존 12%에서 19%로 높여 한층 부드럽고 촉촉해진 맛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인기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함으로써 기존 고객 뿐 아니라 더 젊은 층까지 고객폭을 넓힐 수 있어 이 같은 업그레이드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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