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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야구팀 참수리 '감격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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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야구팀 참수리 '감격 첫승'

입력
2007.06.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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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축구 월드컵 4강 신화 이상의 기적이다.”

김용철(50) 경찰 ‘참수리’ 야구단 감독은 6일 넘을 수 없던 벽 같았던 ‘불사조’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자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 야구단은 5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5대3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상무를 상대로 창단 후 첫 승을 일궜다. 6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도 9대5로 연승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패했지만 김 감독과 선수들의 입가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상무는 프로야구 2군 북부리그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우승한 최강팀. 경찰청 야구단은 2005년 12월 창단 후 5일 첫 승리까지 상무와 17번 싸워 2번 비기고 15번을 졌다. 그야 말로 연전연패였다.

이번 승리는 여러 악조건을 이겨낸 결과였기에 더욱 값졌다. 경찰 야구단은 상무가 입대 예정 야구선수 중 대어급을 데려 간 뒤 남은 선수들로 팀을 꾸리고 있다.

선수 수도 상무 등 다른 야구단보다 10여명이 적은 25명. 선발투수는 몇 점을 줘도 5회 이상 던져야 하고, 중간계투 투수는 5, 6일 연속 등판이 예사였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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