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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업·특근 우리가" 현대차 노·노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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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업·특근 우리가" 현대차 노·노 갈등

입력
2007.06.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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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노동조합인 현대자동차 노조 내부에서 생산물량 조정을 둘러싸고 노ㆍ노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소형차인 클릭 생산이 격감하면서 울산 1공장 근로자와 다른 공장 근로자 간에 미묘한 전선(戰線)이 형성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현대차 클릭 생산량은 6만8,4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672대)보다 16.2%나 감소, 클릭을 생산하는 1공장 근로자들이 잔업과 특근에 따른 초과근무 수당을 받지 못하면서 노조 게시판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대차 근로자들은 잔업ㆍ특근의 시간당 임금이 정상 근무시간의 1.5배에 달하기 때문에 잔업과 특근을 선호한다.

1공장 근로자들은 클릭 생산감소는 회사측의 글로벌 합리화 계획에 따라 1공장에서 생산하던 클릭 중 일부가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됐기 때문이라며, 감소한 일감과 그에 따른 수당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공장 일부 근로자들은 일감 보전 대책으로 아산 공장에서 생산 중인 쏘나타 물량을 1공장으로 이른 시일 내에 이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공장의 상당수 근로자들은 1공장 근로자의 움직임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한 노조원은 게시판에 "잔업ㆍ특근하려고 쏘나타 라인의 울산 공장 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욕심이 지나치다"고 반박하고 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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