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부터 발행된 새 5,000원권 보급률이 최근 크게 떨어지고 있다. 계산이 쉬운 새 1만원, 1,000원권 등장 이후 5,000원권의 '신권 효과'가 급감했기 때문인데, 세계적으로도 10진법 단위 화폐가 5진법 화폐보다 사용률이 높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말 1조4,096억원이던 새 5,000원의 유통 규모는 3월부터 줄기 시작해 5월말 현재 8,539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새 5,000원권이 전체 유통 지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금액기준으로 5월말 현재 4.4%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5,000원 지폐는 물론 50원과 500원 주화 등 5단위로 시작하는 화폐의 유통 비중은 통상 10단위 화폐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데, 새 5,000원권의 신권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과거 5,000원권 유통 비중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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