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MP3, 휴대용 멀티미디어재생기(PMP) 등 휴대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이어폰, 헤드폰 등의 헤드셋도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기능과 디자인을 강조한 이색 헤드셋들은 이용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아이필유에서 내놓은 ‘햄머’는 음악의 진동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색 이어폰이다. 컴퓨터(PC) MP3 오디오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음압을 얼굴 뼈에 전달해 소리의 울림을 증폭하는 골전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이어폰 만으로도 대형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듯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영화, 게임 등 저음이 풍부한 음원의 경우 소리에 따라 움직이는 진동모터가 작동해 온 몸이 떨리는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다. 청각 기관보다는 뼈를 이용한 골전도 방식이어서 난청이 있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니코리아는 5일 휴대기기 이용자들을 위해 선 없는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 지원용 헤드셋을 내놓았다. 헤드셋을 사용하는 경우 선 처리가 골치인데 무선 방식으로 이 고민을 해결해준다.
‘DR-BT50’은 귀를 덮는 헤드밴드 스타일로, 귀 부분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귀를 완전히 덮기 때문에 외부 소음을 차단해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 ‘DR-BT21G’는 목 뒤에 걸 수 있는 넥밴드 스타일이어서 머리가 눌리지 않는다. 야외 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 간편하고 쓰고 벗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액센이 5일 출시한 ‘XE-1600’ 이어폰은 이용자의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이다. 환경 유해물질인 납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귀에 삽입하는 부분을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으로 만들었다.
재질이 부드러워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다. 또 각종 기기에 삽입하는 플러그 부분은 24K 순금으로 도금해 소리를 깨끗이 전달한다. 잡음 제거 기능을 넣어 소음이 심한 곳에서도 음량을 키울 필요 없이 들을 수 있다.
▦ 헤드셋 고르는 요령
헤드셋을 고를 때에는 이용자의 사용 환경을 감안하는 게 좋다. 지하철역, 작업장 등 소음이 많은 곳에서 사용한다면 귀를 완전히 덮는 귀마개형이 편리하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고 덥기 때문에 불편하다. 반대로 겨울에는 보온 효과가 있다.
야외 활동이 잦다면 귀에 쏙 들어가는 삽입형이나 목에 걸 수 있는 넥밴드 형태가 편리하다. 삽입형을 고를 때에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잡음 제거 기능 제품이 좋다. 그러나 잡음 제거 기능을 사용한 제품은 가격이 10만원대를 넘는 고가라는 부담이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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