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 경기가 4개월 연속 호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5.6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3월 이후 넉달째 개선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은 내수 증가, 경기기대 심리 확산에 따른 기업설비 투자 증가, 세계경제 호황으로 인한 견실한 수출 증가와 더불어 재고 조정으로 기업의 영업이익률도 향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3.0), 비제조업(109.6) 모두 전월대비 경기호전을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투자(108.7), 수출(106.0), 내수(104.5), 자금사정(103.3), 고용(103.1), 채산성(100.6)은 전월대비 호전을 전망했으나 재고(105.4)는 전월대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가격 안정과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에 따른 이익 실현이 소비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경기회복 청신호를 가시화하기 위한 면밀한 검토와 정책적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달러와 엔화대비 원화환율의 하락세 지속으로 기업 채산성이 한계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환투기성 단기 외화차입 억제, 초과 공급 외화 유출 유도 등 정부차원의 근본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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