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성인 손바닥 한 뼘 두께(26.5㎝)의 얇은 컬러레이저 프린터를 앞세워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4일 시장 조사기관인 IDC가 분석한 2007년 1분기 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컬러레이저 프린터 및 컬러레이저 복합기 시장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순위가 크게 올랐다.
1분기 세계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 규모는 103만2,400여대.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13만1,000여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2.7%로 HP(49.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위(점유율 4.7%)에서 무려 다섯 계단이나 상승한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로 39㎝, 세로 34㎝, 두께 26.5㎝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은 컬러레이저 프린터 CLP-300가 미국, 유럽 등의 선진 시장을 비롯해 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컬러레이저 복합기도 올해 1분기에 팔린 총 15만8,000여대 중 1만7,700여대를 차지, 11.2%의 시장 점유율로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까지는 이 부문 10위권에도 끼지 못했지만 신제품인 CLX-3160FN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 같은 성장세를 올렸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인 이장재 전무는 “CLP-300으로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주도한 삼성전자는 올해 CLX-2161K 시리즈 출시로 컬러레이저 복합기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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