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원봉사를 하기 때문에 즐거워지는 겁니다.”
대구보건대 사회복지과 배기효(51ㆍ사진) 교수가 5일 웃음 치료기법을 자원봉사활동에 접목한 ‘펀 발런티어(Fun Volunteer) 웃음자원 봉사단’을 창단한다.
배 교수와 자원봉사이론과 웃음치료, 펀 발런티어 기법 등을 이수,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얻은 175명은 이날 대구보건대 본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 봉사단은 연말까지 2개조로 나눠 지역사회의 어르신ㆍ장애인 복지시설 12곳을 방문, 활동을 펼치고 팀별 만족도와 성취도에 대한 자체 평가도 할 계획이다.
“오랜 동안 생활의 일부가 된 사회복지 활동과 웃음치료, 자원봉사 3가지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고민하다 ‘웃음자원봉사단’에 착안하게 됐다”는 배 교수는 “봉사단 창단이 자원봉사 활동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3년간 ‘웃음치료기법을 이용한 즐거운 자원봉사’라는 주제로 특강만 100여회를 하고 있는 배 교수는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도록 하는 것이 봉사단의 과제”라고 말했다.
올 1월 한국웃음건강협회 총회에서 2대 회장이 된 데 이어 2월 대구자원봉사포럼 2대 회장으로 선임된 배 교수는 “펀 발런티어 활동이 지구촌을 아름다운 공동체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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