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전환 전문가로 회사 회생에 자신 있다." 최근 야후코리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김정우 사장의 취임 일성이다.
김 사장은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실적 전환(턴어라운드)의 전문가'라고 칭하며, 회사 회생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야후의 공동 창업자) 제리 양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야후코리아를 회생시켜 보라고 권유했다"며 "그럴 자신이 없었다면 (총괄사장) 선임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임 과정에서의 뒷얘기를 소개했다.
김 사장은 "실적 전환의 전문가로 지난 23년 동안 일하면서 그런 작업을 여러 차례 해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는 10만이 넘는 광고주가 있으며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영업을 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한국 사업 축소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다.
한국 인터넷 업계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야후코리아의 수익 규모는 (야후의 지사 가운데) 아시아 2위로 한국은 야후의 세계 5대 시장"이라며 "특히 야후코리아 국내 이용자 규모는 각 지사 전체 이용자의 6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야후코리아는 새 검색광고 플랫폼인 '파나마'와 사진 공유 서비스인 '플리커(Flickr)'로 재기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현재 파나마는 미국에서 이미 시작했고, 일본에서도 절반 가량 도입했다"며 "한국에도 2분기 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야후 코리아는 조만간 플리커를 한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 사장은 구글의 한국 중국 진출 등과 관련, "구글은 강력한 회사이지만 야후와 전략이 조금 다르다"며 "야후는 커뮤니티 서비스에 주력하는 반면, 구글은 슈미트 회장이 전날 연설에서 말했듯이 검색에 집중한다"며 말했다.
그는 인수ㆍ합병(M&A) 계획과 관련, "현재 구체적인 관련 움직임은 없다"며 "하지만 현재 G마켓 지분 10%를 보유한 것처럼 이익이 날 수 있는 여러 선택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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