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은 4일 이상주 전 교육부총리와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등이 포함된 교육 분야 정책자문위원 1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좌장 격인 이 전 부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낸 인사여서 눈길을 끈다. 이 전 부총리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교육전문가로서의 참여일 뿐 캠프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어느 정부가 됐든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할 시대적 요청이 있기 때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지난해 한나라당 사학법 개정 투쟁 때 당시 당대표였던 박 전 대표가 자문을 구하면서 서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리는 당초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을 이유로 정책자문단 참여를 고사했지만 박 전 대표로부터 직접 요청을 받고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문 전 장관에게도 직접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분야 자문단 구성 과정에서 서상기 의원이 주로 조율 작업을 했다.
교육 분야 자문위원으로는 이밖에 ▦정완호 한국과학교육단체 총연합회 회장 ▦김하준 전 여수대 총장 ▦ 홍기 전 대진대 총장 ▦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 ▦ 이기숙 이화여대 교수 ▦조석희 세인트존스대 교수 ▦신재철 전남대 교수 ▦이옥화 충북대 교수 ▦김성렬 경남대 교수 등이 위촉됐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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