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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보험이야기] 숨겨진 보험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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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보험이야기] 숨겨진 보험 찾기

입력
2007.06.0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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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포털, 백화점, 카드사 등이 신규고객 유치와 정보수집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고객들을 무료 상해보험에 가입시켜주는 일이 빈번하다. 필자 역시 여러 경로로 교통상해보험에서 아이들을 위한 보험까지 다양한 무료보험에 가입한 기억이 있지만 내용을 제대로 알고있지는 못하다.

보험사에서 일하는 사람도 이 정도인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무료보험의 가입 내용은 꼼꼼히 정리하지도 않을 뿐더러 가족들과 공유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럴 경우, 혹 불의의 사고로 가입자 본인이 사망하더라도 남은 가족들은 무료보험의 혜택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가입했는지조차 모르는 보험을 찾기 위해 유가족들이 일일이 모든 보험사를 방문해 금융거래사실을 조회해야 하는데 대부분 그냥 포기해 버리기 쉬울 것이다.

이럴 때는 금융감독원에서 시행중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는 부모나 남편 등 피상속인이 갑자기 사망했을 때 상속인을 위해 피상속인의 금융거래 사실을 보다 쉽고 빠르게 일괄 조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피상속인 명의의 보험계약, 예금, 대출, 보증, 증권계좌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거래조회 서비스 신청은 금감원 및 국민은행 각 지점에서 할 수 있으며 접수된 신청내역은 각 금융협회를 경유하여 개별 금융회사에 이송되고 각 금융회사가 피상속인의 금융거래 유무를 확인해 알려주게 된다.

거래 계좌가 있다면 확인된 내역들은 금융회사가 신청인에게 직접 통보하며 보다 상세한 금융거래 내역은 상속인이 직접 해당 금융회사를 방문해 확인해야 한다. 신청 후 확인기간은 금융기관의 전산화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15일 정도 걸린다.

물론 평소 본인이 가입된 보험내역을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미리 파악해 놓으면 보험사고 발생시 더욱 쉽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도 모르게 보험에 가입되는 일이 잦아지는 시대에 사는 현대인일수록 미리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윤성원 대한생명 법인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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