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8호선 이용시 불편을 느낀 승객에게 1회용 무료승차권인 ‘스마일티켓’이 지급된다. 또 앞으로 서울 지하철 5~8호선 객차 연결통로문이 없어지고, 역사내 여성화장실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4일부터 이와 같은 서비스 전반을 개선하는 ‘고객서비스 개혁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사측은 우선 승객이 지하철 서비스에 불만을 느껴 문제를 제기하면, 공사의 잘못을 따져 과실이 있을 때 기본구간(900원 구간)을 1회 이용할 수 있는 스마일티켓을 주기로 했다.
앞서 공사측은 4월부터 냉난방 불만이나 위급상황 발생 시 이를 신고할 수 있는 전용번호(010-5678-7851)를 설치하고, 신고내용에 따른 조치를 3분 내 다시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주고 있다. 유실물 주인이 확인될 경우 택배로 배송(수취인 부담)하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또 2011년부터 7호선 연장(온수∼부평구청 역) 구간에 새로 제작, 투입되는 전동차부터 ‘객실 간 연결 통로문’을 없애고, 객실 의자도 기존보다 2㎝ 가량 넓게 만들기로 했다. 또 역사 내 여성 화장실 변기 수를 증설하고, 파우더룸을 설치하는 등 여성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공사측은 5월부터 임산부 등을 위해 ‘불편고객 배려석’과 키 작은 승객을 위한 ‘낮은 높이의 손잡이’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 노후차량의 정비와 교체 등 외부 개선에만 치중해 지하철 5~8호선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60점 대에 불과했다”면서 “시설, 서비스, 업무방식 등 모든 것을 바꿔 시민고객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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