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이어진 대세 상승기에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는 단연 미래에셋의 펀드들이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대세 상승이 시작된 2003년 3월 18일 이후 올 5월 31일까지 설정잔액 100억원 이상, 주식투자비중 70% 이상인 성장형 펀드 347개의 평균 수익률은 236.10%로,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을 소폭 웃돌았다.
종합주가지수(KOSPI)는 2003년 3월 17일 515.24로 바닥을 찍은 후 지난달 31일 1,702.01까지 올라 23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고의 펀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으로 무려 432.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지수 상승률을 202.11%포인트나 웃돈 것이다.
2003년 3월 중순에 현금 1,000만원을 투자했을 경우 4년2개월 만에 4,300만원을 번 셈이다.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으로 수익률이 379.07%였고,‘미래에셋솔로몬주식1’(327.61%),‘미래에셋솔로몬성장주식1’(318.79%)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은 3년 전 현대미포조선 등 대세 상승기의 최대 대박주들을 대거 발굴, 시황에 따른 공격적인 주식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중열 한국펀드평가 평가본부장은“미래에셋은 펀드운용 측면에서 국내 선두회사로 이미 자리잡은 상태”라며 “전체 시장 움직임이 곧 미래에셋의 움직임이라고 할 만큼 시장 지배력이 크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펀드들 다음으로는 ‘신영마라톤주식(A형)’펀드가 292.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시황과는 무관하게 저평가된 기업과 주주가치를 높이려 노력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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