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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박남신 7년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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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 박남신 7년만에 우승

입력
2007.06.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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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살아있다.’

백전노장 박남신(48)이 ‘20대 영파워’를 누르고 7년 만에 웃으며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박남신은 3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파72ㆍ6,750야드)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세이브해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남신이 2000년 SK텔레콤 우승이후 무려 7년 만이자 자신의 국내대회 통산 20승을 거둔 것. 지난 2005년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2)의 최고령(50세) 우승에 이은 또 하나의 노익장 쾌거다.

특히 올해 열린 국내 남자 4개 대회에서 김경태(2승), 홍순상(26) 배상문(21)등 20대 선수에게 우승을 모조리 내주며 들러리에 불과했던 ‘관록파’들의 자존심을 노장 간판인 박남신이 보란 듯이 세웠다.

박남신은 작년 시드권을 잃어 올해 퀄리파잉스쿨(32위)을 거쳐 투어카드를 따내는 수모를 겪었고, 올시즌 상금랭킹이 100위에 불과했지만 찾아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김종덕(46ㆍ나노소울)은 3언더파 285타로 3위, 전날 선두였던 김경태(21ㆍ신한은행)는 이날 6오버파로 무너져 4위(2언더파)에 그쳐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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