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가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
2일 희귀난치병 어린이와 가족 1,000여 명을 에버랜드로 초청, ‘해피투게더 희망나눔 페스티벌’(사진) 행사를 연 것. 에버랜드는 이 자리에서 저소득층 희귀 난치병 어린이 30명에게 1억5,000만원의 의료비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선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 창단식도 열렸다. 합창단은 에버랜드가 음악을 통해 재활의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전국의 난치병 어린이들로 지난 4월 구성했다.
합창단은 지난 두 달간 삼육대 성악과 김철호 교수의 지도 아래 종소리, 도미니크를 비롯해 다양한 동요 민요 클래식 등을 연습해 왔는데, 이날 1,000여 관중 앞에서 첫 선을 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대학생 합창단 등 50명의 음악가들도 무료 공연으로 아이들을 위로했다. 에버랜드의 임직원 50여명도 어린이와 가족들의 나들이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다.
에버랜드 경영지원실 윤태호 상무는 “합창단 활동이 어린이들에게 집중력, 음감, 자신감을 향상시킴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희귀난치병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의료비 지원 뿐 아니라 ‘희망의 소리 합창단’ 공연기회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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