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고등학교 중에서 학부모들 사이 인기 수위를 달리는 학교가 대원외고다.
지리적으로 강남권에 속하고 소위 명문대 진학실적이 국내 최고수준이기 때문이다. 민족사관고 등과 함께 해외 유학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미국 동부 명문대 진학률도 높다.
대원외고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며 최근 입시추세를 보면 1~2점 차이로 명암이 엇갈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 바뀐 2008년도 전형내용을 점검해본다.
내신관리, 구술면접 중요성 커졌다.
2008년 입시의 두드러진 특징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내신관리가 중요해졌다. 내신 성적 실질 반영비율은 6.6%에서 33%으로 5배 가량 높아졌다. 성적우수자 전형이 폐지되면서 학교장추천 인원이 증가한 때문이다.
합격을 위해서는 최소 내신 상위 10%에 들어야 한다. 10% 수준의 학생은 내신 만점과의 차이가 2점에 불과하지만 상위 20%만해도 점수차는 8점으로 벌어진다.
8점차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영어 45문항 중 6.2문항. 구술면접 2.2문항을 더 맞아야 한다.
내신은 2학년 1학기, 2학년 2학기 성적이 각각 20%, 3학년 1학기에는 60% 반영된다. 3학년 1학기 기말시험까지 무엇보다 내신 관리에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영어듣기, 텝스식과 장문형 연습해야
대원외고 지원 학생들의 영어 점수평균은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다. 그만큼 듣기에 자신 있고, 실력 있는 학생들이 지원한다. 2007년도 입시에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질문 및 선택지문을 모두 듣고 푸는 텝스식 문제가 늘어난 것이다.
일반전형 3문제 중 1문제 꼴인 15문항 정도였다. 국제화 전형에서는 지문이 긴 장문형 듣기가 출제됐는데 4분 정도 분량을 듣고 관련된 4문제를 연속으로 푸는 형식이었다.
듣기실력과 함께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했음은 물론이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질문 및 선택지문을 듣고 푸는 텝스식과, 내용을 요약하며 푸는 장문형 토플식 문제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
구술면접, 언어와 사회통합영역 중요
2007년에는 창의사고력 4~5문항, 영어 2문항, 언어 3문항, 사회교과 1문항(일반전형), 인성평가1(특별전형)이 출제됐다.
창의사고력은 숫자를 이용한 암호풀기, 도형을 활용한 공간추리력이 문제였고 언어는 4자성어, 노블레스 오블리제 등을 질문했다. 그러나 올해 당락은 언어와 사회통합영역에 달려있다.
최근 수학과 과학문제를 배제키로 한 결정 때문이다. 2008년에는 서울시 6개 외고 공동출제 형식으로 언어 4~6문항, 사회(국사포함) 및 시사영역 3~5 문항, 인성 1~2문항(특별전형에만 해당)이 출제될 예정이다.
언어와 사회통합 영역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난 호에 설명한 것처럼 신문 사설을 활용해야 한다.
DYB 최선어학원장 www.choi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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