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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맛' 은 여전히 썼다/ 베어벡호, 네덜란드에 0-2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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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맛' 은 여전히 썼다/ 베어벡호, 네덜란드에 0-2 완패

입력
2007.06.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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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사커의 원조’ 네덜란드 축구의 벽은 아직도 높기만 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역부족을 실감하며 0-2로 완패했다.

역시 수비 조직력과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베어벡 감독은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던 김동진(제니트)을 원래 포지션인 왼쪽 측면으로 이동시키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강민수와 김진규(이상 전남)로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뤘다.

그러나 한국 수비라인은 뒷공간으로 파고 드는 네덜란드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하며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중원부터 강력한 압박을 가하지 못해 상대 미드필더들에게 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공간을 찾을 수 있는 여유를 준 것도 문제였다.

네덜란드는 한국 수비 뒷공간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고 전반 31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안드벨레 슬로리(엑셀시오르)의 침투에 오프사이드 트랩이 뚫렸고, 실점 위기를 맞은 김동진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키커로 나선 라파얼 판데르바르트(함부르크)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한국은 이천수(울산)가 부지런히 측면을 파고 들며 공격 기회를 노렸고 전반 27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베어벡 감독은 후반 우성용(울산)을 원톱에 위치시키고 손대호(성남), 오범석(포항)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전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후반 26분 또다시 수비라인이 허물어지며 판데르바르트에게 쐐기골을 내주고 주저앉았다.

A매치 2연패를 기록한 베어벡 감독은 경기 후 “경기 3일 전 컵대회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3개월 동안 22경기나 치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K리그에 불만을 터트렸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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