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주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큰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 3일 이틀간 대학로와 종로, 서울광장, 서울역 등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린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고(故) 허세욱씨 49재를 맞아 2일 오후 3시 대학로에서 ‘한미 FTA 전면 무효화 선언을 하는 총궐기 대회’를 연다. 범국본 측은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범국본은 본행사가 끝난 오후 5시부터 종로, 을지로를 지나 서울광장까지 차로를 통해 거리행진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등 소속 학생 4,000여명은 2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사학법 재개정 반대집회를 연 뒤 숭실대로 이동해 한국대학생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대법인화저지공투위 소속 8,000여명도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회현로터리~명동 아바타~명동성당 구간을 2㎞ 가량 행진할 계획이다.
일요일인 3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선 한총련이 주최하는 반전평화 퍼레이드가 열린다. 4,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퍼레이드는 서울역광장~회현로터리~을지로입구~광교~청계광장 2.5㎞ 코스에서 펼쳐진다. 경찰은 집회 현장 주변에 100개 중대 1만여 경력을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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