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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급 신도시' 동탄 동쪽에/ 어떻게 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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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급 신도시' 동탄 동쪽에/ 어떻게 지어지나?

입력
2007.06.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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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분당급 신도시’로 선정한 ‘동탄2신도시’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영천ㆍ청계ㆍ방교ㆍ신리 일원 660만평에 지어지며, 현재 개발중인 동탄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곳에는 아파트 10만가구, 단독주택 5,000가구 등 모두 10만5,000가구를 들어선다. 인구 수용규모는 26만명선.

기존 동탄1신도시와 합하면 면적은 총 933만평, 가구수는 14만6,000가구로, 지금까지 개발된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동탄2신도시는 내년 2월에 개발 계획을 확정 짓고 2010년 2월 첫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첫 입주는 2012년 9월로 예정됐다. 인구밀도는 ha당 120명, 녹지율은 28% 수준으로, 분당(인구밀도 199명, 녹지율 20%) 등 1기 신도시에 비해 밀도는 낮추고 녹지율은 높이는 방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 의해 공영 개발할 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세부 평형 규모 등도 추후 내놓기로 했다. 분양가는 청약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대를 충족하고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인근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평당 800만원대 수준에서 책정된다. 이는 송파신도시의 분양가가 평당 900만원대로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낮다.

동탄2신도시의 개발 방향은 자연과 사람,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 남부 중핵도시 조성에 맞춰져 있다.

광역녹지축을 보전하면서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고, 바람길을 고려한 건물배치와 자원절약형 단지설계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서도 모범이 되는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또 도시관리, 교통체계, 재난예방, 개별 주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가 전자적으로 자동 처리되는 U-시티 시범도시로 조성되는 점도 돋보인다. 100만평 이상의 첨단 비즈니스 부지가 조성돼 인근의 광교 테크노밸리와 동탄 비즈니스파크, 평택 국제화도시 산업단지와 연계되는 산업 클러스터도 형성하게 된다.

동탄2신도시의 걸림돌은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점. 강남과 분당 신도시에 이어 판교 동탄 등 후속 신도시들이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개발된다는 점에서 출ㆍ퇴근 등 교통문제가 심각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위해 2개 이상의 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하고 수도권 전철도 개통키로 했다.

주변 난개발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구 및 주변은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돼 건축, 토지형질변경 등 일체의 개발 행위가 5년간 금지된다. 또 지구경계로부터 약 2㎞내외지역에 있는 녹지는 보전녹지로, 개발가능지는 시가화조정구역으로 지정해 최장 20년간 그린벨트 수준으로 개발이 제한된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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