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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최측근 바틀렛도 백악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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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최측근 바틀렛도 백악관 떠난다

입력
2007.06.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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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최측근을 가리키는 '텍사스 사단' 중 한 명인 댄 바틀렛(36) 백악관 공보국장이 내달 4일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바틀렛은 자신의 36번째 생일인 1일, 가족을 위해 공직을 떠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바틀렛은 부시 대통령이 과거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 나섰을 때부터 선거운동본부에서 일하기 시작, 지금까지 약 14년 동안 부시 대통령을 보좌해 왔다. 백악관 내에서는 부시 대통령에게 농담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으로 통했다.

이라크전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중간선거 패배 등 부시 대통령이 곤란한 입장에 빠질 때마다 대통령을 변호해 온 그는 순탄치 않았던 백악관 시절을 "올라가기만 하는 롤러코스터를 탄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얼마 전 셋째 아들을 출산한 부인 앨리슨이 아기 이름을 '출구 전략(Exit Strategy)'이라고 붙여야겠다고 농담했다면서, 가족 이외에 다른 사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바틀렛의 공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치하하고 "14년 전 그가 나를 위해 일하겠다고 왔을 때부터 댄은 나에게 남편이자 아버지 역할을 해 왔다. 나는 그가 가족을 최우선 순위에 놓은 그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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