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다시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 인수작업에 나설까.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는 1일 “농협이 프로야구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 당시에는 농민단체와 노조들의 반대가 심해서 어쩔 수 없이 보류했을 뿐 프로야구단 운영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살아 있다”면서 “정확한 시기는 점칠 수 없지만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문제만 잘 해결되면 다시 뛰어들 것이다.
농협은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며 연고는 아무래도 서울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 1월 현대 야구단 인수작업에 뛰어들었다.(본보 1월15일자 24면 단독보도) 농협은 현재 아마경기가 치러지는 목동구장 실사까지 나서는 등 야구단 운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농민단체 등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인수의사를 발표한 지 4일 만인 1월18일 보류로 한 발짝 물러나더니 이튿날 전격 포기를 선언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농협 주변에선 “포기가 아니라 무기한 보류”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흘러나와 여운을 남겼다.
한편 KBO 하일성 사무총장은 올시즌 현대 야구단 운영엔 큰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 하 총장은 “농협의 인수가 늦어진다고 해도 현대는 올시즌은 꾸려나갈 수 있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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