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스유니버스 4위 입상 미스코리아 아하늬 귀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스유니버스 4위 입상 미스코리아 아하늬 귀국

입력
2007.06.02 00:16
0 0

"세계 미인대회는 자국의 의상과 춤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뽐내는 축제의 장이에요. 미인 선발대회에 부정적인 시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4위에 입상한 이하늬(24ㆍ서울대 대학원 국악과)씨가 1일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4월 24일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오겠다"며 출국한 지 40일 만이다.

청바지, 흰색 재킷에 선글라스를 쓰고 입국장 환영홀로 들어선 이씨는 장시간의 여행으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이내 환한 미소로 마중 나온 인사들을 맞았다.

회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씨는 "대회기간 내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러웠고, 전통의상 심사 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며 "한국 전통 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실제 이씨는 '어우동' 의상으로 전통의상 부문에서 1위를 했다.

이씨는 "호랑이를 그리려 했는데 호랑이를 그렸는지 고양이를 그렸는지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2008년 미스코리아도 한국을 잘 알릴 수 있는 미인이 선발돼 더 좋은 결과를 내줬으면 좋겠다"며 "미스코리아 대회를 단순히 여성의 상품화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못했다"면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게 당초 꿈이었던 만큼 어떤 일을 통해 그 꿈을 실현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가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1988년 장윤정(2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씨는 세계 77개국의 참가자 가운데 15명을 선발하는 1차 관문을 가뿐히 통과한데 이어 일본, 베네수엘라, 미국, 브라질 대표와 함께 톱 5에 들었고 최종적으로 4위를 기록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