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자실통폐합 조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31일 KBS 라디오에 출연, “나는 정부와 언론관계를 보다 선진화된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한 사육신(死六臣)이 되면 됐지, 간신(奸臣)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이번 조치와 관련된 자신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을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우기는 간신’으로 표현한 데 대한 반박이다.
양 비서관은 노 대통령이 29일 기사송고실 폐쇄를 시사한 것과 관련, “한국적 특성을 택하기보다 대부분 다른 나라처럼 간단하게 상주공간을 다 없애는 쪽으로 (언론이) 가자는 것이냐, 이런 반문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과 기자들의 맞장 토론은 시기 형식 대상 등을 놓고 관련 단체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당연히 TV 생중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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