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 맛보셨나요?”
경기도의 올해 김 작황이 대풍을 이뤄 어민 평균 1억3,000여만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산, 화성 등 도내 김 양식장 1,020㏊에서 생산한 김의 양은 지난해보다 145만속(束ㆍ100장)이 많은 435만속(양식면적 1,020ha)으로 농가당(124농가) 1억3,200만원씩 모두 164억4,3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경기지역 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어장 대부분이 1990년 이후 개발돼 갯병이 발생하지 않고 영양염류가 풍부하며 수온이 평균 11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천혜의 양식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김은 단맛이 강해 다른 지역 김에 비해 속 당 1,000원 정도 비싼 값에 팔린다”면서 “특히 올해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타 지역에 비해 경기도는 피해를 입지 않아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일본, 미국, 대만 등 11개국으로 722톤의 김을 수출, 939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바 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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