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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완벽한 미인은 뒷모습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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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완벽한 미인은 뒷모습도 아름답다

입력
2007.05.3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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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계단을 오르다 보면 노출이 심하지도 않은데 뒷모습이 섹시한 여자들이 있어요. 잘록한 허리에 엉덩이도 탄력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이죠.” 모 백화점에 근무하는 배모(35세)씨의 얘기다.

뒤태가 아름다워야 진짜 미인이다. 몸짱과 웰빙을 추구하는 대한민국에는 날씬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화장발’과 세련된 옷차림으로도 속일 수 없는 것이 뒷모습. 노출의 계절 여름,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싶다면 완벽한 뒤태를 준비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당신을 보는 눈은 뒤에도 있다.

▲아찔한 뒤태의 핵심은 허리와 엉덩이

노출이 대중화되면서 몸매를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들이 넘쳐 난다. 남성 정장조차도 아버지 양복을 빌려 입은 듯 풍성한 박스형은 가고, 바디 라인을 살린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옷걸이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명품도 가치를 잃는 법. ‘착’ 올라붙은 엉덩이와 탄탄한 허리 라인으로 명품 옷걸이를 만들어보자.

원형진 캘리포니아 와우 휘트니스센터 매니저는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다듬는 동작을 중심으로 일주일에 5일씩 적어도 두 달은 해야 아름다운 뒤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8월 초 휴가 계획을 세웠다면 지금이 운동을 시작할 적기다.

▲깨끗하고 매끈한 등

등이 깊게 파인 옷을 입거나 피서지에서 수영복을 입었을 때 등에 여드름이 우툴두툴하다면 조각 같은 몸매도 빛이 나지 않는다. 깨끗하고 매끈한 등으로 마무리하자.

등과 가슴에는 피지선이 얼굴만큼이나 많이 분포한다. 여름에는 피지분비가 왕성해져 피티로스포룸 오발레(Pityrosporum ovale)라는 곰팡이에 의한 모낭염성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더구나 등은 손이 잘 닿지 않아 깨끗이 닦기 어렵고, 땀이 차거나 수면 중에 침구와 마찰이 일어나 여드름이 악화하기도 한다. 또 대부분 방치된 채 치료에 소홀하기 쉬워 색소침착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서동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등에 나는 여드름을 피하기 위해서는 여드름용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닦고, 목욕 후에는 로션이나 오일은 피하는 게 좋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제품 잠옷과 침구류를 사용하면 여드름이 악화하는 것을 다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등에 여드름이 났다고 손으로 뜯어내면 보기 싫은 흉터가 남으니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탄탄한 엉덩이에 팬티 자국 'Oh, NO!'

팬티는 가장 기본적인 속옷이지만 겉옷위로 드러난 팬티 선은 여름철 옷맵시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여름철 매끈한 뒷모습을 위해서는 무봉제로 원단의 올이 풀리지 않는 헴(HEM) 원단으로 밑단을 처리한 ‘헴팬티’나 얇은 레이스로 밑단을 마감한 레이스 팬티가 좋다. 두꺼운 고무줄이나 봉제를 위해 원단을 겹친 곳이 없어서 몸에 달라붙는 바지나 치마를 입어도 자국이 드러나지 않는다. 스키니 진을 즐기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요즘엔 남성용 팬티도 헴 원단을 사용한 드로즈 형태가 많이 나간다.

엉덩이 부분이 ‘T’자형으로 생긴 T백 팬티는 팬티의 삼각형 라인이 아예 없어 자국이 남지 않는다. 착용감이 엉덩이를 전체적으로 감싸주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끼는 여성들도 적지 않지만 팬티 라인을 없애는 효과에서는 가장 탁월하다.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면 보정속옷

아름다운 엉덩이와 허리 라인이 급하게 필요하지만 운동 효과는 아직 멀었다면 기능성 속옷이 정답이다. 시중에는 여름용 원단으로 제조된 거들 팬티, 망사 거들, 골반 거들 등 시원함과 보정 기능을 강조한 아이템들이 많이 나왔다.

거들 팬티는 말 그대로 거들과 팬티의 기능이 하나로 된 속옷이다. 팬티 대신 입으면 배는 눌러주고, 엉덩이는 위로 올려줘 날씬한 실루엣을 만들어준다. 스키니 진에 잘 맞는다.

신축성이 강한 나일론 스판덱스 원단을 망사 형태로 성글게 짠 망사 거들은 체형 보정 기능과 통기성을 고루 갖춘 속옷이다. 일반 거들에 비해 통기성이 좋고, 조임이 덜해 답답함이 덜하다. 배가 두드러지는 원피스나 스커트에 유용하다. 밑위 길이가 짧은 스커트에 입는 골반 거들도 있다니 겉옷에 맞게 ‘처방’해 입을 일이다.

우연실 비비안 디자인실장은 “특히 올여름에는 원피스나 스키니진과 같이 몸의 실루엣이 강조되는 옷이 유행하고 있어 탄력 있고 매끄러운 몸매를 만들어주는 기능성 속옷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휠라코리아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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