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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훤 기자의 해외부동산 따라잡기] 美 시장서 '공동소유 투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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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훤 기자의 해외부동산 따라잡기] 美 시장서 '공동소유 투자' 급부상

입력
2007.05.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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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구매와 투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투자(혹은 구매)하는 대표적인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현지 중개업자를 통해 주택이나 상가 등을 소개 받아 현장을 확인하고 시세 등을 비교한 뒤 구입하는 것이다. 주로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 입장인 경우 이 방법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다음으로는 부동산 리츠(REITs)와 같은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미국의 경우 다양한 수익률을 제시하는 리츠가 발달돼 있다. 리츠를 통한 간접투자는 실소유권은 갖지 않고 지분 형태로 여러 부동산에 투자, 지역적 위험을 분산해 수익 배당을 받는 형태다. 이런 형태는 5만 달러(약 4,800만원) 정도의 많지 않은 금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차익을 볼 수 없고 특별한 세금 혜택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세 번째 방법은 이러한 리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공동 소유 투자’(TIC) 방식이다. 리츠가 소유권이 없다면, 이 방식은 다수의 투자자들이 특정 부동산 매물을 공동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실제 소유권을 가지고 임대수익 등을 올리는 직접투자 형태다.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존 매물은 연 6~8% 정도, 신규 개발 사업인 경우에는 연 12%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현지 업계는 분석한다.

TIC는 처음 소개된 2002년 당시에만 하더라도 5억 달러 규모로 미미하게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12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급부상하는 투자 방식이다.

최근 한국인 투자자들이 TIC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부동산을 직접 소유할 수 있다는 투자 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입과 매도를 통해 시세차익을 올리는 단순한 투자 방법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각광 받는 새로운 부동산 투자 방법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해보는 것도 생각해볼 때다.

도움말: 루티즈코리아 리서치본부(www.root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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