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6억원 이상의 고가아파트 2채 중 한 채의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공시가격 6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서울ㆍ경기지역 7억5,000만원 이상 아파트 30만3,735가구의 5월 현재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1월에 비해 집값이 떨어진 가구는 전체가구의 48.86%인 14만9,455가구로 조사됐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동ㆍ송파구와 경기 과천의 타격이 컸다. 강동구는 고가아파트 9,510가구 중 7,805가구(82.1%)가 하락했고, 송파구도 3만7,687가구 중 2만6,072가구(69.18%)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양천구는 1만8,514가구 중 1만1,372가구(61.42%), 강남구는 6만8,486가구 중 3만3,745가구(49.27%)가 하락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이 전체 7,418가구 중 94%에 해당하는 6,974가구가 하락했고, 용인은 1만4,911가구 중 1만406가구(69.78%)가 값이 떨어졌다.
신도시도 예외는 아니라 분당이 3만5,154가구 중 1만7,412가구, 평촌은 5,922가구 중 3,400가구, 일산은 1만403가구 중 3,538가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고가 아파트값도 연초에 비해 5.12% 떨어졌다. 특히 재건축아파트가 4.17% 떨어져 일반아파트(-1.02%)보다 하락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강동구(-6.85%)가 가장 크게 떨어졌고, 과천(-4.82%), 송파구(-4.55%), 양천구(-3.67%), 강남구(-1.89%), 용인(-1.63%) 등의 순이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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