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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올메르트 연정 벼랑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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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올메르트 연정 벼랑 끝에

입력
2007.05.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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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의 연립정부가 붕괴 위기를 맞았다.

올메르트 총리의 카디마(전진)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노동당의 차기 당수를 선출하는 29일 선거에서 현 노동당 당수인 아미르 페레츠 국방장관이 3위로 밀렸다. 에후드 바라크 전 총리와 아미 아얄론 후보 등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두 후보가 각각 35.6%, 30.6%로 1, 2위를 차지, 다음달 12일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연립정부가 유지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바라크와 아얄론은 지난해 레바논 전쟁 패전 책임을 물어 올메르트 총리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후보는 투표결과가 발표된 뒤 “올메르트 총리가 사임하지 않으면 노동당 당수가 된 뒤에 연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올메르트 총리와 페레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병사 2명을 납치한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전쟁을 일으켰지만 전략부재로 이스라엘 군의 자존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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