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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른 영상미학…체코 영화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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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다른 영상미학…체코 영화로의 초대

입력
2007.05.3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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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가 6월 한달 동안 매주 토요일 밤11시에 ‘체코 영화와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

1960년대 체코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 5편을 준비했다. 체코 영화 역시 1960년대 세계영화계의 ‘새로운 물결’을 타고 개성 있는 감독들이 등장해 독특한 영상미학을 연출했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1963년 이후 프라하영화학교(FAMU) 출신의 밀로스 포먼, 이리 멘젤, 베라 히틸로바, 야로밀 이레스, 얀 네메치, 유라이 헤르츠. 이들은 단순히 개인적 돌출을 넘어 스탈린 ‘독재에 짓밟힌 조국의 현실을 은유와 풍자’라는 체코영화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했다.

EBS <세계의 명화> 는 그 중 2일에는 유라이 헤르츠의 <화장터 인부> (1968년), 9일과 16일에는 여성성과 젠더관계를 둘러싼 풍자가 돋보이는 체코 페미니즘 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여성감독 베라 히틸로바의 <데이지> (1966년)와 그녀의 근작 <목신의 매우 늦은 오후> (1983년)를 방영한다.

23일에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밀로스 포먼의 <금발 소녀의 사랑> (1965년)을 준비했다. <금발 소녀의 사랑> 은 <블랙 피터> (1963년), <소방수의 무도회> (1967년)와 함께 밀로스 포먼의 '체코 3부작'으로 피아니스트를 사랑하는 한 여성 노동자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마지막 30일에는 1948년 체코 공산혁명 직후 농담을 적은 편지를 보냈다가 벌어지는 운명의 비극을 그린 밀란 쿤델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야로밀 이레스의 1969년작 <밀란 쿤데라의 농담> 을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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