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펀드 투자 열풍 속에 기관투자가의 해외주식 투자잔액이 3개월 사이 11조원이나 늘어 해외채권 투자잔액을 앞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기관투자가의 해외주식 투자잔액은 28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119억9,000만 달러(74.2%) 늘었다. 증가액을 원화로 환산하면 11조원에 달한다.
이에 비해 해외채권 투자잔액은 261억5,000만 달러로 22억2,000만 달러(9.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잔액 가운데 주식 투자잔액의 비중은 지난해말 29.3%에서 올해 3월말 40.4%로 뛰었으며, 채권 투자잔액 비중은 43.4%에서37.6%로 떨어졌다.
한편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인 ‘코리안페이퍼’에 대한 투자잔액은 152억7,000만 달러로 작년 말보다 2억5,000만 달러(1.7%)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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