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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레스룸 기자실 아니다" 국정홍보처장의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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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프레스룸 기자실 아니다" 국정홍보처장의 무지?

입력
2007.05.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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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30일 “한국 언론이 미국의 프레스룸을 기자실로 오역해 미국의 모든 정부기관에 기자실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미국은 백악관은 물론 국무부, 국방부 등 주요부처마다 주요 언론사가 상주하며 기사 작성 및 송고를 하는 기자실을 두고 있으며, 일본도 중앙부처 대부분과 지방자치단체가 출입기자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프레스룸은 브리핑룸과 별도로 기자들이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재무부, 상무부, 보건부 등이 운영 중이다. 백악관은 아예 상주 기자들을 위한 송고실을 따로 두고 있으며, 카메라 등 많은 장비가 필요한 방송사에는 별도의 공간을 내주고 있다.

국방부 역시 주요 언론사 상주기자들을 위한 부스를 마련해 놓고 있고, 취재원과의 접촉이 어려운 퇴근 후나 공휴일의 취재를 지원하기 위해 당직자까지 지정해 두고 있다. 의회 역시 상ㆍ하원 모두 브리핑룸과 상주 기자실을 마련해 송고 등 취재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기자단에 해당하는 출입기자클럽이 상주하며 취재 및 기사작성을 하는 기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 부처의 기자클럽은 언론사별로 다수의 기자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으며, 공무원들은 이곳에 수시로 방문해 공식 브리핑을 한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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