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신갈저수지가 수도권 최대규모의 호수공원으로 개발된다.
용인시는 건설교통부로부터 최근 승인 받은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신갈저수지를 학습, 문화시설을 갖춘 기흥호수공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기흥호수공원은 호수 면적 62만2,000평과 공원시설 면적 18만4,000평 등 총 80만6,000평으로 고양시 일산호수공원(30만평)의 세 배 가까운 크기다.
시는 호수공원을 2개 지구(자연체험 및 문화운동)로 나눠 2013년까지 시비 3,220억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며 상업시설을 배제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자연체험학습지구 8만7,390평에는 생태학습시설(2만6,500평)과 자연체험시설(2만5,440평) 주민휴게시설(3만5,450평)이 들어선다. 세부시설로는 생태연못과 야생초화원 조류관찰대 및 오토캠핑장 취사장 캐빈하우스 등 캠핑장, 가로공원 조정연습장 등이 자리한다. 또 호수 전체를 일주하는 자전거도로(폭 3m)와 산책로(폭 2m)가 10.5㎞ 길이로 설치된다. 이 중 수변데크(800m)는 올 말 60억원을 들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화운동지구(9만6,600평)에는 운동시설지(3만600평)와 문화시설지(6만6000평)로 꾸며진다. 이 곳에는 조각공원과 다목적 잔디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음악분수, 수변야외공연무대, 피크닉장, 삼림원(1㎞) 등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기흥호수공원이 완공되면 인근 하갈공원(6만여 평)과 매미산, 청명산 등과 어우러져 150만평 규모의 대단위 쉼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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